나무위키는 다수의 이용자들이 각종 정보를 게시하는 위키 사이트다. 나무위키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리그베다 위키 시절부터 10년 넘게 사이트를 이용해 왔다.
나무위키는 누구나 문서를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재미있는 정보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작성한 전문 지식도 습득할 수 있다. 다만 누구나 작성/편집할 수 있는 만큼 문서 훼손 행위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일부 문서는 로그인 사용자만 편집 가능하거나 편집이 불가능하게 제한하는 기능이 있다. 이용자들의 기여를 통해 사이트를 발전시켜 나가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좋은 수단으로 생각된다.
단점으로는 누구나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기 때문에, 문서의 공신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정보가 부정확하거나 작성자 개인의 주관이 많이 들어간 문서도 많다. 최근에는 출처를 명시하는 빈도가 늘어나며 개선되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시간을 때울 겸 재미있고 쓸모없는 정보를 찾아보는 용도로는 좋다. 딱히 무언가를 찾으러 오진 않았지만 심심해서 무언가를 읽고 싶은 이용자를 위한 랜덤 검색 기능이 있다. 수많은 문서 중 아무 문서나 검색해서 보여 준다. 재미있는 기능이다. 웹 사이트를 만들게 되면 비슷한 기능을 구현해 보고 싶다.
자신이 작성하거나 편집한 문서를 다른 이용자가 편집하면, 편집 다툼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를 중재하기 위해 토론 기능을 제공한다. 이곳에서 다수 이용자들의 토론을 통해 합의된 버전을 최종적으로 게시하게 된다. 자신이 작성한 문서나 일부 문단의 존망이 걸려 있는 경우 정말 치열하게 토론한다. 사이트 활성화와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문서 제목을 검색할 때는 초성으로만 검색해도 자동완성이 되어 비교적 타이핑이 느린 휴대폰으로 이용할 때 특히 편리하다. 구글은 최고의 검색 사이트지만 초성 검색이 지원되지 않는 점은 매우 불편하다. 나는 사이트를 개발할 때 꼭 초성 검색 기능을 구현하고 싶다.
나무위키는 방문자들을 위해 나무뉴스도 제공한다. 이용자들끼리 댓글도 남기며 재미있게 논다. 웹 사이트에서 뉴스를 제공하면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더 자주 방문하게 될 것이다. 웹 사이트를 개발할 때 참고할 만한 콘텐츠다.